적과의 성적 관계:

1940-1948년 칼바도스의 점령군과 피점령민

Des relations sexuelles avec l’ennemi : occupants et occupées dans le Calvados, 1940-1948

샬롯 바르나베 Charlotte Barnabé

2020년 11월 12일

1940년 여름, 13만 명의 독일군이 프랑스에서 가장 밀집된 거주 지역 중 하나인 칼바도스에 정착했다. 프랑스 여성에 대한 고정관념으로 가득 차 있고 강력한 구매력으로 무장한 점령군은 독일에 억류된 남성들로 인해 사회경제적으로 취약해진 여성 인구와 직면하게 된다. 그 결과, 국가적 관계를 넘어 일부 여성들은 매춘에 내몰리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나 7월부터 비시 정권은 독일 이외의 부분은 활동을 통제했고, 특히 프랑스 민간인과의 관계를 제한하기 위해 점령군 용도의 중앙 집중식 매춘 시스템을 조직했다. 이러한 관리는 비시 정권이 주도한 국가 혁명의 목표와 맞물려 매춘을 억제하는 정책 강화로 나타났다. 그리고 매춘은 즉시 중요한 문제가 되었다. 독일군 측에서는 성병이 전투력을 위협하는 요인으로, 비시 세력에게는 탈선의 원인이 되는 재앙의 주범으로 인식된다.

그러한 상황에서, 부분적으로 언급되는 매춘 활동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당국의 엄격한 통제, 비시 정권의 격리 정책 강화와 끊임없는 사회적 비난 속에서 점령군과의 매춘 행위가 어떻게 여성들의 생존 전략이 될 수 있었을까?

주로 점령기 동안 작성된 경찰 또는 헌병 조사 보고서, 해방 후 구성된 시민 법정의 기록, 그리고 관련 부서 간의 방대한 행정 서신에서 수집된 자료를 통해, 칼바도스 지역의 매춘부 106건을 분석 대상으로 삼았다. 이들은 직접적으로 매춘, 호객 행위, 혹은 미성년자를 타락시킨 혐의로 기소되었지만, 이는 점령기 동안 매춘을 강요당한 모든 여성 중 일부에 불과하며, 이들 중 다수는 경찰과 보건 당국의 통제를 피할 수 있었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 여성들에게 당장의 경제적 고려는 더 깊은 정치적 문제, 점령 정치화 기관의 상황보다 우세하였고 매춘은 지역 차원에서 실질적인 협력의 문제가 되었다. 실제로 비시 정권과 독일 당국의 집창촌 격리 규제 정책은 1941년 1월 28일의 지방 법령에 반영되었다. 칼바도스 지역에는 프랑스인 또는 점령군을 위해 마련된 35개 이상의 (집창촌인) "메종 드 톨레랑스"가 있었으며, 주로 도시(캉, 베이유)와 해안(홀게이트, 도빌)의 독일인 밀집 지역에 집중되었다. 

그러나 두 체제는 힘의 균형을 반영하듯 매우 달랐는데, 점령군만이 프랑스 시스템을 감시하고 통제할 권리를 가졌고 점령군의 매춘업소는 독일군이 단독으로 운영했기 때문에 같은 시기에 번성하던 은밀한 매춘과의 싸움 양상은 더욱 복잡해졌다. 이러한 활동의 '스캔들'적인 성격이 이를 설명할 수도 있지만, 현(지자체)과 경찰 당국은 은밀한 매춘이 크게 증가했다고 보고하고 있다.(계속)

사진=1945년 7월 19일자 투리-하르코트 여단이 작성한 M.H.의 활동에 대한 사법 조사 공식 보고서. AD 칼바도스 31W32.

* 출처: 프랑스 국립연구 인프라 Hypothes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