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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안부 문제, 국가주의가 해결의 걸림돌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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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일갈등타파연대 작성일 24-03-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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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전 위안부 피해자들에 대한 보상 문제가 한일 합의에 따라 설립된 지원재단의 해산으로 공중에 떠 있다. 징용공 문제도 더해 경제 마찰로까지 발전해 한일 관계는 전후 최악이라고 한다. 위안부 문제 해결에 걸림돌이 되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규슈대학이 9월에 개최한 국제심포지엄의 위안부 문제 세션에 참가한 '특정비영리활동법인 사회이론-동태연구소'의 연구원이자 규슈시립대학 등에서 비상근 강사로 활동하고 있는 #키노시타_나오코 씨(역사사회학, 페미니즘 이론)에게 들어보았다.
- 한-일 양국의 과도한 국가주의 성향이 위안부 문제 해결을 방해하고 있다는 시각도 있습니다.
"한국 측의 운동이나 '위안부'를 다룬 상업영화를 보면 소녀상의 모델이 된 13, 14세 정도의 어린 여성이 폭력적으로 강제연행되어 성노예가 되었다는 식의 정형화된 피해자 스토리가 강조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지켜져야 할 민족의 딸'이 피해를 당했다는, 여성의 '정조'에 가치를 두는 가부장적 관점과 함께 있는 역사관은 일본에 대한 분노를 불러일으키고 민족주의를 자극합니다.“
"10대 초반에 끌려가신 분들도 분명히 계시고, 그런 분들의 고통, 심신의 상처가 매우 깊다는 것은 쉽게 상상할 수 있습니다. 가장 끔찍한 사례를 들먹이며 호소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지금까지의 연구와 운동을 통해 피해자들의 연령대나 '위안부'가 되는 과정도 다양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친척에게 돈을 받고 위안소로 보내지거나 거짓된 업무 내용에 속아 납치된 여성들이 많았고, 일부는 원래 매춘업에 종사할 수밖에 없는 삶을 살았던 여성들도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식민지 지배 하에서 한반도 사람들 스스로도 '위안부' 파견에 얽힌 복잡한 피해의 실상을 외면하고, 무고한 소녀가 폭력적으로 끌려갔다는 상징적 이미지가 강조되면 대중적 분노를 유발할 뿐 역사에 대한 냉정한 논의가 진전되지 않습니다.“
"‘보호받아야 할 민족의 딸’이라는 가부장제의 비호를 받는 존재를 투쟁의 상징으로 삼는 국민적 운동은 여성을 보호받아야 할 존재와 그렇지 않은 존재로 이분화시켜 버립니다. 그렇다면 여성에 대한 차별과 인권침해를 근절하려는 지향성을 가진 위안부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로 이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한국 측의 반발은 일본의 역사수정주의 확산이 심각하기 때문이기도 하므로, 일본 시민으로서 가해 사실이 더 이상 국내에서 왜곡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연구 성과를 널리 알려야 합니다."
(이하 생략) 
*자료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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