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공유2.0' 관련 게릴라 오픈 액세스 선언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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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일갈등타파연대 작성일 24-08-07 04:46본문
게릴라 오픈 액세스 선언문
정보는 힘이다. 그러나 모든 힘이 그렇듯이, 이를 독점하려는 이들이 있다. 수세기에 걸쳐 책과 저널에 실린 세계의 모든 과학적·문화적 유산이 점점 디지털화되고 소수의 사기업에 의해 갇혀 있다. 과학의 가장 유명한 결과를 담은 논문을 읽고 싶은가? 리드 엘스비어와 같은 출판사에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이러한 상황을 바꾸기 위해 싸우는 이들이 있다. 오픈 액세스 운동은 과학자들이 저작권을 넘기는 대신, 누구나 접근할 수 있는 조건으로 인터넷에 자신의 연구를 게재하도록 힘써왔다. 하지만 최상의 시나리오에서도, 이 운동은 미래에 출판되는 것에만 적용될 뿐이다. 지금까지의 모든 것은 잃어버리게 될 것이다.
이는 너무나 큰 대가다. 학자들이 동료들의 연구를 읽기 위해 돈을 내야 한다? 도서관 전체를 스캔하면서 구글 직원들만 읽을 수 있도록 한다? 제1세계의 엘리트 대학에만 과학 기사를 제공하고 글로벌 남반구의 어린이들에게는 제공하지 않는다? 이는 터무니없고 받아들일 수 없다.
많은 사람들이 "동의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는가? 기업들이 저작권을 가지고 있고, 접근 비용으로 막대한 돈을 벌며, 이는 완전히 합법적이다. 우리는 그들을 막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말한다. 그러나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이 있으며, 이미 실행되고 있다: 우리는 맞서 싸울 수 있다.
이러한 자원에 접근할 수 있는 학생, 사서, 과학자 여러분, 여러분은 특권을 부여받았다. 여러분은 지식의 향연에서 배불리 먹을 수 있는 반면, 세상의 나머지는 닫혀 있다. 그러나 여러분은 이 특권을 자신만을 위해 간직해서는 안 된다. 도덕적으로도 그럴 수 없다. 여러분은 세상과 이를 공유할 의무가 있다. 그리고 이미 그렇게 해왔다: 동료들과 비밀번호를 공유하고, 친구들의 다운로드 요청을 채워주는 것처럼.
한편, 닫혀 있는 이들은 가만히 있지 않는다. 여러분은 구멍을 통해 몰래 들어가고, 울타리를 넘으며, 출판사들이 잠가놓은 정보를 해방시켜 친구들과 공유해왔다.
그러나 이 모든 행동은 어둠 속에서, 지하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도둑질이나 해적질이라 불리며, 지식의 부를 공유하는 것이 배를 약탈하고 승무원을 살해하는 것과 도덕적으로 동일한 것처럼 취급된다. 그러나 공유는 비도덕적인 것이 아니라 도덕적 의무다. 오직 탐욕에 눈이 먼 사람들만이 친구가 복사하는 것을 거부할 것이다.
대기업들은 물론 탐욕에 눈이 멀어 있다. 그들이 운영되는 법은 이를 요구한다. 주주들은 그 외의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 그들이 매수한 정치인들은 그들을 지지하며, 누가 복사본을 만들 수 있는지 독점적으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하는 법을 통과시킨다.
불공정한 법을 따르는 것은 정의롭지 않다. 이제 빛으로 나아가, 시민 불복종의 위대한 전통에 따라 이 공공 문화의 사적 도용에 반대할 것을 선언해야 한다.
정보가 저장된 곳이라면 어디든 이를 가져오고, 복사본을 만들어 세상에 공유해야 한다. 저작권이 만료된 자료를 가져와서 아카이브에 추가해야 한다. 비밀 데이터베이스를 사서 웹에 올려야 한다. 과학 저널을 다운로드하여 파일 공유 네트워크에 업로드해야 한다. 게릴라 오픈 액세스를 위해 싸워야 한다.
세계 곳곳에서 우리 중 충분한 인원이 동참한다면, 우리는 지식의 사유화에 반대하는 강력한 메시지를 보낼 뿐만 아니라, 이를 과거의 일로 만들 수 있을 것이다. 함께 하겠는가?
애런 스워츠
2008.7, 에레모, 이탈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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