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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일갈등타파연대

강제동원구술기록집: 군속 김현기 (위안부 관련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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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일갈등타파연대 작성일 23-09-17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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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제동원구술기록집⑨
조선이라는 우리나라가 있었구나 (일제강점하강제동원피해진상규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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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원군속 김현기 “곧장 가라면 가는 거야”

김현기(金顯沂) 창씨명 金田顯沂
1921.1.15. 경남 통영군 장목면 장목리 출생
1942.5. 만주 관동군 군사령부 및 교육대 군속 경방수로 동원
1945.8.15. 해방 후 귀환


 

*위안부 관련 구술 부분

문) 만주 여기 부대에 계실 때, 관동군 계실 때 혹시 위안소가 부대 내에 있었어요?

답) 그 인제 지지하루에 위안소 그게 경리부 소관이라. 경리부 소관인데 이 위안소에 모푸, 왜놈 모푸, 모푸, 모푸 말이야, 왜놈 군대, 군용 모푸가 있거덩, 모푸, 저 화장지, 고똥(콘돔을 지칭하는 것으로 보임), 그 위안소에서 필요 있는 군용품(을) 저, 경리부에서 공급을 해주는 기라, 근데 그 지지하루에 위안소가 있는데, 제1 위안소, 제2, 제3, 제4, 제5 위안소, 다섯 군데 있는기라. 제3 위안소까지는 왜놈, 전부 왜놈들이 하고, 아니지, 제2 위안소까지는 왜놈들이 하고, 제3, 제4, 제5는 조선여자들이 전부 당시에, 그러면 제1 위안소는 장교 밖에 못 가는 기라. 그 제2 위안소는 하사관 뭐 이, 상산지 말이지 요시 겉으면 헤이쪼(병장)니 고쪼(오장)니 하는 그거 말이지, 근데 쫄병들은 제2 위안소하고 제5 위안소 하고, 그냥 자기 멋대로지 뭐. 장교도 조선 여자들이 있는데 오는 적도 있고. 어, 그기야 자기 마음 시키는 대로.

문) 어르신도 거기 혹시 가보신적 있으세요?


답) 나는 인자 공급하러 갔지. 예, 그 저 화장지 뭐 이런거 말이지 그 전해주거든 그, 그때는 먹을 것이 귀해가지고 전부 배급을 줬거든, 배급물품을 싣고, 위안소에 공급하러 갔지.

문) 그러면 거기 화장지, 콘돔.. ?

답) 콘돔, 또 뭐 비누니, 귀중한 물품 있잖아요. 왜 배급품, 사회에서 쓰는 배급품 그 당시 뭐 뭐, 그런거를 공급해 주는 기라.

문) 예, 그러면 혹시 1부터 5위안소까지 다 가보셨어요?

답) 하믄, 인자 그 시내에 제1, 제2, 제3, 제4, 제5 위안소. 거는(그거는) 헌병이 주로 헌병이 관리하거든, 위안소는.

문) 헌병이 관리한다구요?

답) 그래, 떼놈들이 자주 온단 말이지. 떼놈들이 오면 그 성병이 병이 막 포화씨거든. 뭐뭐 붙거든, 그 병을 방지하기 위해서, 떼놈들 절대 못 오고 외국인들 절대 못 오게 하거든. 그, 그 기밀이 유실된단 말이야. 일본인 헌병들이 거기 관리도 하고, 보초도 서고.

문) 예, 여기 위안소에 여성들이 많던가요?


답) 한 위안소에 한 20명 내지 30명, 제일 작은데가 15명.

문) 사람들이 위안소를 많이 이용하던가요?

답) 그 왜놈 천황, 천황. 그 4월 29일이 겐또 세또라고 공휴일이거든, 천황 생일(히로히토의 생일)이거든. 그때는 좋은 날이거든, 공휴일이거든. 그때는 마, 부대에 있는 대로 그렁께 막 군인들이 전부 다 출두하거든. 그 좋은 날이라꼬. 왜놈 천황 생일이라꼬, 위안소에 마 줄을 서가지고 줄로, 쭉 줄을 서가 있는 기라. 그러니께네 내가 그 배급품을 가져가서 말이지 물었지. 위안소 안에서도 제일 말하자면 그 관리 책임자가 있는 기라. 그 위안소 여자들이 억울한 거 그런거 즈그 위안소 관리(하는) 사람한테 말해가지고 헌병대 말로 해가지고 고충 이렇게 했거든. 근데 물었지, 근께 말이지, 그날은 4월 29일 날은 이 줄을 쭉 서가 있는데 말이지, 한 여자가 58명까지 받는 기라. 어, 그기 최고 그래 가지고 그 여자가 말이지 그 이상 못 받겠다고 말이지.

문) 누구한테 그런 얘기를 들으셨어요?

답) 군인들.

문) 그날 58명까지 군인을 받았다는 거는 일본여성이랑 한국, 조선여성 다 마찬가지예요?

답) 그날에 말이지 마 장교고 하사관이고 쫄병들이고 원체 숫자가 많으니까 말이지, 응, 그게 조선 제3 위안소에서 그런 일 있었어. 주로 에, 그 위안소 경영하는 사람들이 청부업자지, 청부업자, 조선사람 조선사람대로 청부업자가 모, 모집해가 오는 기라, 그 서울, 서울이나 국내에 있는 유곽 있잖아? 유곽 창녀, 그분들 전부 다 끌고 오는 기라, 맞고 죽고 말이지.

문) 그런 얘기를 들으셨다구요? 운영했던 사람이 그니깐 조선사람이었죠?


답) 조선사람, 왜놈들도 전부 다 일본서 창녀하던 사람, 조선인도 그렇고.

문) 유곽에서 모집을 해왔다는 얘기를 그 위안소 운영자한테 들었다는 거죠?


답) 그 여성들에게 직접 물품을 나눠주면서 그분들 얼굴 보신 적도 있다는 거죠?
뭐 뭐, 창녀들 뭐 예쁜 것도 있고, 뭐 얼굴 찌그러진 것도 있고 그래. 허허.

문) 나이가 몇 살 정도 돼 보이던가요?

답) 주로 30세 이하지, 30세 넘은 사람은 없지.

문) 혹시 어르신하고 얘기 해존 적은 있어요? 무슨 얘기를 그 사람들이 하던가요?


답) 뭐, 얘기 뭐 뭐, 다른거 있나, 신세타령이지.

문) 그럼 어떻게 자기가 여기 왔다, 이런 얘기 하시는 분이 있었어요?

답) 예, 친구한테 꼬여가지고 내가 이리 됐다. 대부분 친구한테 꼬이가 갔다 그냥...

문) 그 사람들한테 거기 위안소에 가도 좋다는 이용권을 끊어 줬어요?


답) 위안소는 안 끊어줘. 지 멋대로 막, 돈 일원이지 일원.

문) 일원 주면 위안소를 이용할 수 있었어요? 아, 그 이용했던 사람들이 주로 군인들이었어요?

답) 주로 군인들, 군인, 군속.

문) 위안소가 부대 안에 있었어요? 밖에 있었어요?

답) 아이, 위안소는 시내, 차를 타고 한참 가야 돼.

문) 그 위안소는 군대에서 운영하는 위안소였어요?

답) 아니라, 사령부에서 운영하는 기라. 그 지지하루에 제3방면군 사령부가 있거든. 거기에 군인들도 위해서 그런 거 설치한 기라.

문) 3방면군 사령부에서 운영했다는 얘기는 어떻게 아셨어요?

답) 우리가 경리부에 있어서 그 공급을 하거던. 비누니 콘돔이니 모푸니 말이지.

문) 위안소 책임자는 일본인이었어요? 한국인이었어요?

답) 아니 인자, 조선사람 위안소는 조선사람이고, 왜놈 위안소는 왜놈이고.

문) 어르신, 혹시 거기 처음 가셨던 그 부대 말고 또 다른 부대로 옮기신 적은 있어요? 그냥 처음 가서 계속 쭉 그 부대에 계셨던 거죠?

답) 예, 허믄, 그 부대 안에.

면담자_장미라 조사관

녹취자_김민혜

검독/윤문/주석_이세일 조사3팀장, 강희영/ 임도아

*강제동원구술기록집⑨ 24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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