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시대 풍경] 전조선우량유아표창회 : 다산 장려한 조선총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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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일갈등타파연대 작성일 24-05-23 16:45본문
중일전쟁(1937)의 발발로 본격적인 전시체제에 돌입하면서 인구의 중요성은 더욱 커졌다. 산아제한을 금지하고 암묵적으로 다산을 장려하던 일제는 노골적으로 출산을 장려하기 시작했다.
식민지 인적 자원에 관한 업무를 담당할 기관으로 우생국까지 신설했다. 출산 장려를 위해 총독부 후생국은 미혼남녀의 결혼을 더욱 강력하게 권장했다. 결혼상담소를 설치했고 애국반은 미혼남녀에게 배우자를 알선했다.
또한 남자는 건전 제일, 여자는 다산형을, '시국이 요구하는 새아씨감 어린애 잘 낳을 인물' 이란 제목을 천연덕스럽게 뽑았다.
학교에서는 여학생들에게 아이 낳는 법을 알려주었다. 물론 '아이가 아프면 어떻게 하는가' 같은 실질적인 양육 지식도 가르쳤다. 체조 시간을 늘린 것도 여학생의 체력 증진을 통해 장차 건강한 식민지인을 낳게 하기 위해서였다.
[사진] 일제 말기에는 국가 시책("전조선全鮮우량유아표창회-병참반도 건설에 위대한 시사- 표창회심사위원장 조선총독부 내무국장 오타케 주로:1936년 취임")으로 우량아 선발 대회가 자주 열렸다. 신문은 전면에 우량아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 김태수 지음 <꼿가치 피어 매혹케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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