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유엔이 정의연에 속은 것"이라는 日단체의 논리에 대해 정의연의 입장이 초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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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일갈등타파연대 작성일 20-12-10 20:06본문
[기자회견문]"유엔이 정의연에 속은 것"이라는 日단체의 논리에 대해 정의연의 입장이 초라하다
윤미향 사태를 계기로 지난 6-7월에 개최된 유엔인권이사회에 서한을 보내 위안부 문제 해결을 촉구한 일본 단체의 주장이 논란에 휩싸여 있다.
이 단체는 일본군 전 위안부 이용수씨의 기자회견과 정의연에 대한 검찰 수사를 거론하며 △“유엔인권이사회가 범죄자들에게 속았다”고 강조하고 △위안부 여성들이 윤미향 전 이사장의 지시에 따라 자신들을 ‘성노예’로 포장했으며 △유엔에서 거짓 증언으로 위안부 이슈를 세계 여성의 인권 문제로 둔갑시켰다고 밝혔다. 그리고 △유엔인권이사회가 한국 정부에 이 사안과 관련한 철저한 조사와 결과 보고를 요구해야 한다는 점과 △유엔 내 인권기구가 위안부 문제에 대한 사실관계를 다시 조사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그간 제기된 혐의들은 사실이 아니고 과장된 부분이 있다는 점 △위안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일본 정부에 있다는 점 △2015년 한·일 위안부 합의 등을 들어 (일본이) 법적 책임을 피하려고 했던 점 △한국 정부도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은 점을 들어 반박했다.
이상에서 보듯 정의연의 해명은 일본 단체의 주장과 상당한 거리가 있다.
첫째, “유엔인권이사회가 범죄자들에게 속았다”는 문제 제기에 대해, 정의연이 횡령·배임·준사기·사기 등 8개 혐의로 기소된 범죄 용의자 윤미향에 대해 사실도 아니고 과장됐다는 식의 인식은 각종 증거자료에 근거해 기소한 검찰의 판단을 일체 무시한 것이다.
둘째, 위안부 여성들이 윤미향의 지시에 따라 자신들을 ‘성노예’로 포장했다는 데 대한 정의연의 답변은 오리무중이다. 일제 치하 공창제 아래 상업매춘에 종사하던 여성들은 나름의 성노동으로 삶을 영위했으며 당시 제도 및 본인의 의사와 무관한 취업사기 및 인신매매성 ‘성노예’로 일반화할 수는 없다.
셋째, 거짓 증언으로 위안부 이슈를 세계 여성의 인권 문제로 둔갑시켰다는 데 대해 정의연의 답변이 보이지 않는다. 다만, 정의연은 일본군 전 위안부들을 최초의 #원조미투 여성들로 자리매김할 정도로 그녀들을 자신들의 의지와 무관하게 여성인권 운동가로 추켜세우고 있다.
넷째, 정의연은 위안부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책임은 일본 정부에 있다고 하는데, 일본은 아시아여성기금과 화해치유재단 사업을 통한 보상과 이미 39회에 걸친 과거사 반성을 한 바 있다.
다섯째, 한국 정부가 피해 복구를 위해 적극 나서지 않았다고 하는데 이는 사실과 다르다. 정부와 지자체는 전 위안부들에게 생활비와 의료보장 및 주거안정을 제도적으로 도모하고 있다.
이상의 일본 단체의 지적에 정의연은 초라한 모습을 보이지 않길 바란다. 윤미향은 의원직 사퇴하고, 정의연은 자진 해체함으로써 역사에 더 이상의 누를 끼치지 말아야 할 것이다.
2020.10.7.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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