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명] 위안부 문제의 홀로코스트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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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일갈등타파연대 작성일 20-12-23 03:00본문
[성명] 위안부 문제의 홀로코스트화 시도를 즉각 중단하라!
2014년 4월 18일 한국언론문화포럼에서 조윤선 여성가족부 장관이 위안부 문제는 “홀로코스트'에 답이 있다”고 강조한데 이어, 2017년 9월 11일 독일의 슈뢰더 전 총리는 나눔의 집을 찾아 “할머니들이 당한 개개인들의 희생과 고통은 홀로코스트와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또 어떤 영화계 인사는 “홀로코스트 영화는 685편인데 위안부 영화는 겨우 36편”이라며 위안부 영화의 대량 제작을 촉구했는가 하면, 최근에는 <일본군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을 위한 학술 심포지엄> 공모전에서 고려대 재학생 3명이 수상했는데 이들은 ’홀로코스트‘라는 사안을 통해 ‘위안부’ 문제를 세계의 측면에서 문화적 콘텐츠로 제작하겠다고 말한 바 있다.
위안부 문제의 홀로코스트화 발상은 2013년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에 설치한 위안부 동상에서 찾을 수 있다. 이곳 위안부상이 특별한 의미를 갖는 이유에 대해 지원단체들은 미국에 세운 첫 번째 위안부상으로 그 장소가 시립도서관 앞 공원이라는 데 특별한 의미를 부여한다.
흥미로운 것은 위안부상 제막식에서 연설까지 했던 시나얀 글렌데일 전 시장과 이 지역의 다수를 차지하고 있는 아르메니아계 미국인들의 입장이다. 이들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와 아르메니아 제노사이드 희생자들을 같은 반열에 놓는 시도에 분명하게 선을 긋는다. 즉, 오스만 투르크에 의한 100만 기독교계 아르메니아인 학살과 비견될 수 있는 유일한 비극은 나치의 홀로코스트 뿐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어, 한인들이 위안부 문제를 홀로코스트처럼 이미지를 확대하려 하자 이를 단호하게 거부한 것이다.
‘기억활동가’를 자처하는 임지현 교수(서강대)는 “법이 홀로코스트, 식민주의 제노사이드, 일본군 성노예제에 의한 피해 등의 역사를 윤리적이고 책임 있는 사회적 기억으로 만드는데 적합한 도구인지는 자신이 없다”고 말한다. 그는 ‘역사왜곡금지법’에 회의하면서도 위안부를 성노예로 기정사실화하고 홀로코스트와 나란히 배치하고 있는 것이다. 임 교수만이 아니라 일제의 공창제라는 상업매춘 아래 성노동자였던 위안부를 강제로 끌려간 성노예로 일반화하려는 국내 지식인들의 이율배반적인 사고는 위험하기 그지없다.
더욱이 정진성·강성현 연구팀이 주장한 일본군 패전 직전 텅충(騰越) 지역의 30명 조선인 ‘위안부’ 집단학살론은 △일본인 위안부들은 극약을 먹고 자결을 택한 반면 조선인 위안부들은 대부분 이 지역을 탈출했다는 증언이 보이는 점 △70~80명의 위안부가 존재했다고 하나 증언자료 및 미중연합군 보고서에 따르면 30명 안팎의 위안부들이 존재했다는 점 △일본군이 후퇴할 때 유기한 사체들이 위안부인지 조선인인지 근거가 없다는 등의 모순점을 안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곡된 집단학살론은 위안부 버전 홀로코스트 작업의 또 다른 이론적 기반이 될 것으로 보인다.
우리는 위안부 문제를 600만 유태인 등이 당한 나치의 홀로코스트와 같은 이미지로 만들어 세계민들에게 알리겠다는 저들의 발상을 심각하게 우려한다. 일본 정부는 위안부 문제를 포함한 과거사 책임에 대해 아시아여성기금 등을 통해 해당 국가와 개인들에게 거듭 사죄와 보상을 실시한 바 있다. 그럼에도 국내 단체들이 무한책임론을 거론하며 위안부상의 세계화에 이어 홀로코스트화를 추진한다면 이는 터무니없는 역사왜곡이자 돌이킬 수 없는 외교참사로 이어질 뿐이다. 문재인 정부와 관련 단체들의 각성을 강력 촉구한다.
2020.12.23.
반일동상진실규명공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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