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국수 한 그릇 값으로 성 서비스를 제공했던 ‘요타카(夜鷹)’란? / 아카이 훈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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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일갈등타파연대 작성일 26-10-06 03:13본문
메밀국수 한 그릇 값으로 성 서비스를 제공했던 ‘요타카(夜鷹)’란 무엇인가? 그 가혹한 처지와 실태
(글: 아카이 훈도시)
에도 시대에 성 서비스를 제공하던 장소로는 막부가 공인한 유곽인 요시와라(吉原)가 유명하다. 물론 오늘날과 마찬가지로 요시와라 이외에도 여러 곳에 관련 업소들이 들어서 있었다.
유녀(遊女)에게는 등급이 있었는데, 그중에서도 가장 하급으로 여겨졌던 이들이 바로 ‘요타카(夜鷹)’라고 불린 여성들이었다. 이들은 거리로 나와 손님을 맞았으며, 그중에는 돗자리 한 장만 깔아놓고 영업했던 여성도 있었다고 한다. 당시 요타카의 실태를 살펴본다.
1. 메밀국수 한 그릇 값에 몸을 맡겼던 ‘요타카’
요타카란 혼조(本所)의 요시다초(吉田町)나 요쓰야(四谷)의 사메가하시(鮫ヶ橋) 일대 등에 나타났던 하급 유녀를 말한다.
그 이름의 유래에 대해서는 밤에 나타났기 때문이라는 설, 또는 밤에 활동하는 새인 ‘요타카(夜鷹)’에 빗대어 붙였다는 설 등 여러 가지가 있다.
이와 비슷한 형태로 영업하던 유녀를 교토에서는 쓰지기미(辻君), 오사카에서는 소메카(惣嫁) 또는 시로유모지(白湯文字) 등으로 불렀다.
외모나 나이에 따라 차이가 있었지만 요금은 매우 저렴해, 놀랍게도 메밀국수 한 그릇 정도의 가격이었다고 한다. 손님은 낮은 임금을 받으며 일하던 노동자나 무가·상가의 하급 하인들이 주된 대상이었다.
한편 막부가 공인한 유곽인 요시와라의 아게다이(揚げ代, 성행위에 대한 대가)는 오늘날 돈으로 수만 엔에서 수십만 엔에 해당하는 수준이었고, 오이란(花魁) 같은 고급 유녀와 어울리려면 100만 엔을 넘는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그처럼 겉보기에는 화려했던 요시와라의 유녀들조차 처지가 가혹했으니, 요타카들이 얼마나 혹독한 생활을 했을지는 짐작하기 어렵지 않다.
2. 요타카는 어떤 모습으로 나타났을까?
요타카는 우키요에(浮世絵)나 회화의 소재로도 그려졌기 때문에, 이를 통해 당시의 모습을 어느 정도 엿볼 수 있다.
나이는 대략 15~40세 정도였으며, 그중에는 60세가 넘은 여성도 있었다고 한다.
무명으로 만든 옷을 입었으며, 나이를 속이기 위해 흰머리를 먹으로 검게 염색하기도 했다. 머리에 두건을 쓰고 '고자(ござ)’라고 하는 돗자리를 들고 다니는 모습도 요타카의 특징이었다.
매독에 걸린 사람도 많았으며, 코나 귀가 훼손되어 떨어져 나간 요타카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당시에는 “꽃이 지는 마을은 요시다·사메가하시” 식의 구절도 있었는데, 여기서 ‘꽃(はな)’은 매독을 가리키는 표현이었다.
3. 어떻게 성 서비스를 했을까?
대부분의 요타카는 밤이 되면 간단한 오두막을 세우고 풀로 엮은 돗자리(草筵)를 걸어놓은 뒤, 입구에서 손님을 끌어들였다고 한다.
오사카에서는 돗자리를 깔고 우산으로 가린 채 성 서비스를 하기도 했다고 한다.
또한 강가를 배를 타고 돌아다니면서 뱃사람 등을 상대로 배 위에서 성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도 있었다고 전해진다.
4. ‘요타카소바(夜鷹そば)’의 어원이 되기도
‘요타카소바(夜鷹そば)’는 밤이 되면 에도의 거리를 돌아다니며 장사를 하던 포장마차식 메밀국수집을 말한다.
그 이름의 유래가 요타카가 즐겨 먹었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고, 요타카의 성 서비스 가격과 메밀국수 가격이 같았기 때문이라는 설도 있어 정확한 유래는 분명하지 않다.
에도 서민들에게도 사랑받았던 요타카소바는 추운 계절의 풍물로 자리 잡았으며, 가부키나 라쿠고에도 자주 등장한다.
# 참고문헌
* 이시이 료스케(石井良助) 《속 에도시대 만필(続江戸時代漫筆)》
* 이시이 료스케 《요시와라(吉原)》, 《주코신서(中公新書)》 제141권
* 《세계대백과사전》, 쇼가쿠칸(小学館)
* 《일본대백과전서》, 헤이본샤(平凡社)
* 《에도의 꽃: 온고지신(江戸の花 : 温故知新)》, 쇼코도 주인(尚古堂主人) 편, 하쿠분칸(博文舘)
* 《에도시대의 남녀관계(江戸時代の男女関係)》, 다나카 고가이(田中香涯), 유코샤(有宏社)
* 《모리사다만코(守貞謾稿)》, 기타가와 모로사다(喜田川季荘) 편
출처: 和樂 we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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