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장문] 감성적 서사로 왜곡된 위안부 역사를 바로잡아야 - 연극 ‘뚜껑없는 열차’ 공연 등 문화상품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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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일갈등타파연대 작성일 25-12-25 11:12본문
[입장문] 감성적 서사로 왜곡된 위안부 역사를 바로잡아야 한다
- 연극 ‘뚜껑없는 열차’ 공연 등 문화상품에 대하여
연극의 모티브가 된 '소녀상'과 10대 소녀들이 석탄열차에 실려 끌려갔다는 서사는 기존의 위안부 관련 각종 문화상품과 더불어 이미 학술적으로 많은 반박에 부딪히고 있다. 요시다 세이지의 강제연행 증언은 허위로 판명되었으며, 실제 조선인 위안부의 평균 연령은 20대 중반이었다는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 사실과 다른 '어린 소녀' 프레임은 대중의 감성을 자극하기에는 용이하나, 당시의 복잡한 사회구조와 공창제의 실체를 가리는 부작용을 낳는다.
구 위안부 문옥주 씨의 회고록에 따르면, 그녀는 미얀마와 베트남 등지에서 군인들과 교류하며 팁을 모아 거액을 저축했고, 다이아몬드 쇼핑을 하거나 하이힐과 코트를 입고 자유로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다. 심지어 5,000엔이라는 거금을 고향의 가족에게 송금하기도 했다. 이러한 기록은 위안부를 단순히 '무력하게 끌려가 고통받은 소녀'로만 묘사하는 연극적 설정이 실제 역사적 실체와 얼마나 큰 괴리가 있는지를 극명하게 보여준다.
이 연극 연출가는 "일본은 당연한 사과를 하지 않았다"고 주장하지만, 기록에 따르면 역대 일본 천황과 총리는 공식적으로 총 53회에 걸쳐 사과와 반성의 뜻을 표명해 왔다(이창위 서울시립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조사 발표). 또한 아시아여성기금과 화해치유재단을 통해 상당수 피해자에게 보상금과 지원금이 지급된 바 있다. 이러한 역사적 공과를 전면 부정하고 '사과 없는 일본'이라는 프레임을 지속하는 것은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를 가로막는 행위이다.
예술의 자유는 존중받아야 마땅하나, 역사적 사실을 다루는 연극은 그 책임감이 뒤따라야 한다. 일제하 전시기 군수공장에서 일한 '정신대'(조선여자근로정신대)와 '위안부'의 개념조차 혼용하며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현 정의연)로 시작된 위안부 운동의 오류를 2025년 지금까지 답습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이다.
한타련은 연극 '뚜껑없는 열차' 관계자들과 관객들이 자료와 기록을 통해 입증된 위안부 제도의 실체적 진실을 다시 한 번 숙고하기를 바란다. 문화상품으로 반일 감정을 키우는 감성적 서사보다는, 객관적 사실 위에서 한·일 간 진정한 화해와 종결을 도모하는 것이 광복 80주년의 진정한 의미일 것이다.
2025년 12월 25일
한일갈등타파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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