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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련 논단 제5호] 식민주의의 문명사적 해부 (4) - 내부적 균열과 근대의 지체: 우리는 왜 준비되지 않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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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한일갈등타파연대 작성일 26-04-2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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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타련 논단 제5호] 식민주의의 문명사적 해부 (4)
- 내부적 균열과 근대의 지체: 우리는 왜 준비되지 않았나
역사는 외부의 충격만으로 무너지지 않는다. 거대한 제국이나 왕조가 외세의 침략에 속절없이 무너질 때는 언제나 내부의 고름이 먼저 터져 있었다. 식민지라는 비극적 결말은 침략자의 탐욕과 피침략국 지배층의 무능·분열이 맞물려 일어난 '공모된 재앙'에 가깝다.
본 연구소는 대한제국과 유사한 길을 걸었던 무굴 제국, 오스만 제국의 붕괴 과정을 성찰하고자 한다. 이를 통해 오늘날 대한민국 정치권에 만연한 선동 정치와 기득권 수호가 국가의 명운을 어떻게 위태롭게 하는지 살펴본다.
 
- 무너진 버팀목: 지배층의 무능과 기득권의 늪
국가가 근대화의 파고를 넘기 위해서는 지배층의 뼈를 깎는 자기개혁이 선행되어야 한다. 그러나 몰락한 국가들의 공통점은 위기 상황에서도 기득권을 놓지 못했다는 점이다.
∙대한제국: 갑신정변과 갑오개혁이라는 자생적 근대화의 기회가 있었으나, 수구파와 척신(戚臣)정권은 자신들의 권력을 유지하기 위해 외세를 끌어들여 개혁 세력을 탄압했다. '민족'보다 '가문'과 '당파'의 안녕을 우선시한 결과는 국권 피탈이라는 참담한 대가로 돌아왔다.
∙무굴 제국 (인도): 찬란했던 이슬람 문명의 자부심에 취해 유럽의 기술적 진보를 경시했다. 지배층은 내부 권력 투쟁에 매몰되어 동인도회사의 경제적 잠식을 방치했고, 결국 거대한 대륙은 상인 조직에 불과했던 외세에 통치권을 헌납했다.
∙오스만 제국 (튀르키예): '유럽의 병자'로 불리던 시절, 탄지마트(Tanzimat)라는 근대화 개혁을 시도했으나 보수적인 종교 세력과 관료층의 저항에 부딪혔다. 변화를 거부한 대가는 제국의 해체와 영토의 난도질이었다.
 
- 분열된 국론: 선동에 휘둘린 '우민화'의 비극
외부의 적보다 무서운 것은 내부의 적개심이다. 지배층이 정적을 제거하기 위해 대중의 감정을 선동하고 '우민화'를 선택할 때, 국가는 이성적 판단력을 상실한다.
당시 조선의 위정자들은 '위정척사(衛正斥邪)'라는 명분 아래 세계사의 흐름을 외면하고 백성들의 눈과 귀를 막았다. 실질적인 자강(自强)보다는 도덕적 명분론에 집착하며 반대파를 '매국노'로 몰아세우는 데 골몰했다. 이러한 '내부 총질'의 역사는 국가가 외교적 선택지를 잃고 침략자의 먹잇감이 되는 결정적인 빌미를 제공했다.
 
- 오늘날의 대한민국: 과거의 망령이 되살아나고 있다
우리는 100여 년 전의 교훈을 잊었는가. 오늘날 대한민국의 정치는 흡사 구한말의 혼란상을 재현하는 듯하다.
∙죽창가의 선동: 합리적인 대일 외교와 국익 추구 대신, 과거사의 상처를 헤집어 '반일 선동'으로 지지층을 결집하려는 행태는 전형적인 우민화 책동이다.
∙기득권 수호와 규제의 늪: 변화하는 글로벌 산업 환경에 적응하기보다 자신들의 카르텔을 지키려는 정치권의 모습은 근대화 기회를 발로 걷어찼던 수구파의 모습과 겹쳐진다.
∙외교적 고립 자초: 국제법적 약속을 손바닥 뒤집듯 하며 동맹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는 대한제국을 '국제 사회의 미아'로 만들었던 외교적 무능의 변주곡이다.
 
- 내부의 적을 먼저 경계해야 한다
식민지의 역사를 외세의 침략 탓으로만 돌리는 것은 비겁한 자기위안이다. "왜 우리는 준비되지 않았나?"라는 통렬한 자성 없이는 제2, 제3의 국난을 막을 수 없다.
과거 지배층의 무능과 분열이 나라를 망쳤듯, 오늘날의 선동 정치와 정파적 이익 우선주의는 대한민국의 미래를 갉아먹고 있다. 이제 우리는 '원한의 토템'에 매몰된 감성적 민족주의에서 벗어나야 한다. 냉철한 실용주의와 국론 통합만이 문명사적 대전환기에 대한민국을 지켜낼 유일한 길이다. 과거를 탓하기 전에, 지금 우리 내부의 균열을 먼저 보수해야 한다.
 
2026년 4월 25일
한일갈등타파연대연구소 (한타련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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